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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IGCC 화재, 1시간 50분 만에 완진…2명 병원 이송 [종합]

입력 2025-12-09 18:41   수정 2025-12-09 18:42


9일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설비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과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발전소 후문 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7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 49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이후 오후 4시 32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열교환기 보온·버너 교체 작업을 하던 외주 협력 업체 직원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근로자들은 대피한 가운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으며, 향후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어떤 안전 수칙에 따라 작업했는지, 작업허가서 발급과 가스 차단·가스 농도 측정 등 기본적인 ‘폭발·화재 위험 작업’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규명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가 폭발 지점과 발화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재해 여부를 검토해 필요할 경우 근로감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태안화력 내 IGCC 화재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지난번 사고 때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 사고는 김용균씨가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지 7주기(12월 10일)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김용균재단과 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오는 10일 오전 9시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현장 추모제를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위험의 외주화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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