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0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게임 부문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여름을 기점으로 NHN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 NHN의 클라우드 사업부 경영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뀐 덕"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AI 육성 정책의 발표와 함께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온 N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구축, 운용지원 사업의 핵심 사업자로 선정됐다.
게임 사업부의 반등도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최애의 아이 퍼즐스타'와 파이널판타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판타지'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파이널판타지는 일본뿐 아니라 서구권 및 아시아 전반에서 인기 있는 IP인 만큼 의미 있는 수준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非)게임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게임사업부의 신작 성과는 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작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실적 증가 및 주가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NHN의 매출액 추정치로 2조888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추정치 대비 15.7% 늘어난 수치다. 내년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4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