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로 기판소재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주력하는 카메라 모듈은 IT하드웨어 섹터 내 다른 부품과 달리 스펙 변화나 탑재량 증가에서 수혜가 미미했던 점이 주가 상방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기판소재 부문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 LG이노텍 역시 AI 수혜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기판소재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10%대에 머물렀지만 2026년에는 20% 중반, 2027년에는 20% 후반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 내 RF-SiP(통신용반도체기판) 점유율이 상승 중이고 FC-CSP(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는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도 공급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6% 늘어난 4007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기존 가정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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