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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후보 올랐던 유명 가수 '피살'…용의자는 아들

입력 2025-12-10 09:58   수정 2025-12-10 09:59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미국의 오페라 가수 주빌런트 사이크스(71)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러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용의자로 그의 아들이 지목된 상태다.

KTLA와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8일(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께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사이크스 자택에서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심각한 상해는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 이후 신원이 사이크스로 밝혀졌다.

용의자로는 사이크스의 아들 미카 사이크스(31)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로 피해자의 아들이 주거지 내에서 발견돼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며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사건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송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 출신인 사이크스는 어린 시절부터 성악을 익혀 대학 시절 오페라 가수의 길을 택했다.

이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도이체 오퍼,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할리우드 볼 세계 주요 무대에 섰고, 2009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미사' 녹음에 참여해 그래미상 클래식 최우수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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