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35.00
(8.55
0.21%)
코스닥
935.00
(3.65
0.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국내 유일 '조선 최고 의약학 DB',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재됐다

입력 2025-12-10 10:30   수정 2025-12-10 10:31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방유취 권201’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한독은 지난 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올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증 수여식에서 한독의약박물관의 의방유취 권201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부터 시행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등록된 자료는 보존을 위한 소모품·보존처리·관리 등이 지원되고 소책자, 콘텐츠 제작, 교양강좌, 전시 등으로 홍보 및 활용된다.

의방유취 권201은 국내에서 확인된 의방유취(醫方類聚)의 유일한 초간본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선정됐다. 의방유취는 세종 27년(1445) 편찬이 시작돼 성종 8년(1477)년에 간행이 완료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약학 서적이다. 약 200여종의 의약학 서적을 인용했는데, 고려와 조선은 물론이고 중국 당·송·원, 인도 의서까지 다루고 있다. 방대한 양을 집대성하고 체계화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의서로 평가받는다.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방유취는 전체 266권 중 201권이다. 의방유취는 당초 365권으로 편찬됐다가 요약과 편집 과정을 거친 뒤 266권으로 간행됐다. 1477년 간행 당시엔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 30부만 간행된 뒤 더 이상 간행되지 못했다.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서고 등에 보관되었는데 산실되었고 이 중 1질은 임진왜란 때 약탈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일본 궁내성 서릉부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는 유일하게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의 소장품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엔 ‘동의수세보원’과 ‘조선식물향명집’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제약사 한독이 창립 10주년인 1964년 설립한 한독의약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이다. 현재 공익법인인 한독제석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물 6점과 충청북도 지정문화유산 2점, 국가등록문화유산 1점,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3점을 포함한 총 2만여 점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의약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