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내년 초 웰니스(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생활 방식) 전문 브랜드 '올리브베러'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올리브영이 뷰티 중심이라면 올리브베러는 건강 관련 상품군에 방점을 찍은 브랜드다.
올리브베러는 웰니스를 6개 영역으로 나눠 상품을 구성한다.
▲잘 먹기(건강간식) ▲잘 채우기(영양제) ▲잘 움직이기(보충제·운동용품)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더마코스메틱) ▲잘 쉬기 ▲잘 케어하기(수면용품) 등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25~34세 고객의 니즈에 맞춰 6개 카테고리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오프라인 단독 매장도 마련한다. 1호점은 광화문, 2호점은 강남에 문을 열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출퇴근과 일상 동선에 맞춰 웰니스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심 핵심 상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에도 올리브베러 전용 카테고리가 신설된다. CJ올리브영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고민에 맞춰 상품을 추천하고, 웰니스 루틴을 안내하는 탐색형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웰니스 전문 브랜드 도입은 내적인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다.
웰니스 제품 관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내국인뿐 아니라 방한 외국인 사이에서도 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K뷰티에 이어 K웰니스 분야에서도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베러를 인디 웰니스 브랜드의 테스트베드이자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국식 웰니스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며 외국인 고객에게도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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