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직접 전했다.
김수용은 지난 9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아내가 병원에 가자고 했는데 근육통이라고 하고 파스를 붙였다"고 회상했다.
김수용은 지난달 경기 가평에서 김숙, 배우 임형준과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임형준은 김숙 매니저와 함께 구급대 도착 전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변이형 협심증을 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숙도 119 신고와 기도 확보 등 초동 조치를 도와 김수용을 빠르게 이송하는 데 도움을 줬다.
김수용은 "센 연초로 담배를 피운다"면서 "임형준과 인사를 한 것까지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내 혀가 막 말렸다더라. 김숙이 기도가 안 막히도록 혀를 잡아당기고, 임형준이 응급으로 자기 약(혈관확장제)을 내 입으로 밀어넣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용이 쓰러졌을 당시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까지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 중 호흡과 의식이 회복된 김수용은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혈관확장술(스텐트)을 성공적으로 받고 퇴원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다. 뇌졸중과 함께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초기 사망률이 40%에 달한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이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압박 위치는 가슴뼈(가슴 정중앙 단단한 뼈) 하부의 2분의 1 지점을 손 뒤꿈치로 강하게 누르는 것이 중요하다. 예고편에서 MC 유재석은 "전화했더니 형이 (회복하고) 전화를 받더라. '(심폐소생술로) 갈비뼈에 금이 가서 더 아프다. 내가 나가면 임형준이랑 김숙 고소할 거야'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김수용은 "임형준이 '형님, 상해죄로 고소한다는 얘기 들었다. 선처 부탁드린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고는 이내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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