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0일 15: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폴캐피탈코리아가 서울 반포동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대지 8953㎡) 매입을 마무리했다. 수년째 나대지로 방치돼온 해당 부지가 이번 거래를 계기로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캐피탈코리아는 지난달 말 더랜드그룹으로부터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했다. 거래 가격은 464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폴캐피탈코리아·메리츠금융그룹·스타로드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됐다. 메리츠는 인수금융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스타로드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한다.
폴캐피탈은 해당 부지를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와 같은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헬스케어·웰니스 기능을 갖춘 복합주거 단지로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거지뿐 아니라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만간 서울 서초구와 인허가 절차에 돌입해 오는 2030년 전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부지는 당초 부동산 개발사 더랜드그룹이 2020년 서주산업개발로부터 약 3500억원에 매입해 하이엔드 주거시설 ‘더팰리스73’ 개발을 추진했던 곳이다. 그러나 본 PF 전환 단계에서 분양 부진으로 자금 조달이 무산되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해 대주단 회수 절차에 따라 신한자산신탁 명의의 담보신탁 구조로 관리돼 왔다.
대주단은 올해 상반기 폴캐피탈을 새 인수자로 선정했다. 대주단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로 이지스자산운용·현대해상·부림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약 1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EOD가 발생한 PF 사업장 특성상 담보권 처분 및 신탁 말소에는 대주단 전원의 동의가 필요했다. 폴캐피탈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해 최종 계약을 확정했다. 지난 6월 조건부 계약금 225억원(매매가의 5%)을 신탁사에 납부하고, 지난 9월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폴캐피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운용사로, 지난해 3월 김경철 대표가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소재 패밀리오피스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출자자(LP)로 확보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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