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청년정책의 중심을 '기회의 확장'에 두고 사다리·갭이어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다. 해외대학 연수로 시야를 넓히고, 프로젝트 중심 갭이어로 진로를 재설계하는 '체감형 정책'이라는 평가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1939세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항공료와 연수비, 숙박비, 식비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335명이 미국·캐나다·호주·영국·프랑스·스페인·싱가포르·중국 등 8개국 12개 대학에서 34주간 연수를 마쳤다.
갭이어 프로그램은 더 구체적인 진로 탐색을 돕는다. 청년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1인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며, 멘토링과 역량 강화 교육도 제공한다. 휴학생·미취업 청년뿐 아니라 재학생·이직 준비자도 참여할 수 있다.
2023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2241명이 참여했으며, 1638개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AI 전문가 박종문 씨와 의사 출신 성명준 씨는 올해 갭이어에서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낙상을 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고가 장비 없이도 고령자의 생체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종문 씨는 "갭이어는 '현실을 실험하는 연구실'이었다"며 "아이디어를 실제 시제품으로 구현한 경험이 커리어를 바꿨다"고 말했다. 성명준 씨도 "갭이어는 의료의 미래를 실험하는 무대였다"며 "협업의 본질과 기술의 책임을 배웠고, 앞으로의 진로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농촌상품 개발팀 '도농브릿지'는 청년 농부의 포도로 만든 음료를 경주 APEC 식전 음료로 공급했다.
'도로안전 파수꾼' 팀은 도로 파손 자동 진단 AI를 개발하는 등 올해만 887명이 631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김동연 경기지사는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강조해 왔다.
김 지사는 올해 청년의 날 행사에서 "실패해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컨베이어 벨트에서 찍혀 나오는 상품 같은 청년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는 청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에도 사다리·갭이어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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