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개발 사업의 주체로 투자와 운영까지 도맡는 프로젝트리츠 1호 사업으로 디벨로퍼 엠디엠의 경기 화성 ‘동탄 헬스케어 복합시설’(조감도)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복지주택을 포함해 3424가구가 들어서는 국내 첫 헬스케어 복합개발사업이다. 서울투자운용의 충남 천안역세권 재생사업도 프로젝트리츠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제도 도입 초기부터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0일 개발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엠디엠플러스가 화성 동탄신도시 헬스케어 복합개발사업을 프로젝트리츠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설립 신고서를 가장 먼저 제출했다. 국토부는 접수한 신고서를 바탕으로 이르면 연내 심사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엠디엠의 동탄 헬스케어 복합개발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헬스케어 리츠 사업이다. LH의 ‘헬스케어 공모·상장 리츠 사업’을 통해 연면적 58만7156㎡ 규모로 시니어주택 2550가구와 오피스텔 874실, 첨단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조원으로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신고제인 프로젝트리츠는 인가제인 기존 리츠보다 추진 속도가 빠르고 준공 후 의무 공모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완화되는 게 장점이다.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주식 공모 기한이 준공 후 5년이어서 수익이 한창 발생할 때 공모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추가 프로젝트리츠 사업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호 사업으로는 서울투자운용의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등이 거론된다. 천안역 주변 1만5000㎡ 부지에 공동주택,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프로젝트 추진 관련 문의가 하루평균 두어 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과 일반 리츠 방식보다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청산 과정에서 제약이 덜해 사업을 검토하는 개발사가 늘고 있다”며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부과 시점도 늦출 수 있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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