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사진)가 ‘제8회 한국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부문 대상을 받았다. 관악구는 회계 인프라 구축부터 정보 활용까지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우선 회계 전문성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관악구는 두 명의 회계담당자를 장기 배치해 전문성을 꾸준히 쌓아왔다. 결산검사위원회에도 전체 인원의 3분의 1을 재정과 회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해 검사 완성도를 높였다. 결산 추진계획과 검사 실시계획을 모든 부서와 공유하고, 제출 자료의 미비점을 사전 점검해 실무 대응력을 높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산검사의견서에 제시된 개선·권고사항 역시 모든 부서와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이어가 회계 정보의 신뢰성을 높였다.
정보의 유용성 부문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학계와 지방회계 전문가가 참여한 ‘알기 쉬운 결산서’ 평가에서 정보의 질적 구성과 전달력이 상위권으로 꼽혔다. 결산 규모와 세입·세출 현황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주민이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복합청사 건립, 문화복지타운 조성 등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담아 실질적인 행정 정보를 제공한 것도 돋보였다.
최근 3년간 발생주의 회계 정보를 적극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사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악구는 학자금위탁대여금과 보조금 반환금 등 계정과목 처리 기준의 보완 필요성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운영의 건전성 항목에서는 재무제표상 유형자산과 공유재산·물품 보고서 간 차이 비율이 1% 미만을 기록해 전국 최상위 수준을 보였다. 이는 자산을 누락 없이 기록하고 관리해온 결과로 평가됐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