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내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2026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주요 협력사 경영진을 초청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차 대표는 내년 주요 사업 방향으로 해외 사업 확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롯데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K푸드 기반 그로서리 전문점을 강화해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매장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점포를 리뉴얼하고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선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부산에서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한다. 이곳에는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한다. 오카도 시스템은 로봇이 물류센터 내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상품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 장보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오배송, 품절 등을 개선할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차 대표는 “롯데가 갖춘 글로벌 인프라와 첨단 물류 시스템을 공유해 미래를 함께 여는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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