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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간의 주가가 내년 지출 비용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8개월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US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메리앤 레이크 JP모간 소비자금융부문 대표는 “내년 (회사의) 총비용이 105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지출 비용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월가 예상치(1008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비용 증가에 대해 레이크 대표는 “인공지능(AI)·기술 투자, 재무자문에 대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마케팅, 브랜드·상품 업그레이드 등 전략적 투자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임대료, 임금 및 기타 인플레이션 요인도 구조적으로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JP모간은 전장보다 4.66% 급락한 300.5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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