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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도…반도체 투톱 영업익 180조

입력 2025-12-10 18:05   수정 2025-12-11 01:26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은 글로벌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2023년부터 주가가 급등해 3년간 주당 14달러에서 212달러까지 상승하며 핵심 수혜주로 부각됐다.

최근엔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며 ‘AI 버블’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칩을 제미나이 3.0에 적용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저렴한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맞춤형 칩 수요가 늘면서 AI 컴퓨팅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UBS는 AI 산업이 ‘인프라 구축’에서 ‘현금흐름 확보’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드웨어 가격 안정화와 함께 이제는 AI를 통해 실제 수익을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 상용화에 실패하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과거 정보기술(IT) 버블처럼 과도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버블 붕괴 위험도 존재한다.

하지만 AI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공급 제약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붕괴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본격적인 업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랠리는 이제 응용 단계에 접어들었다.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AI 랠리 후반에서 더욱 빛날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시장 밸류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2026년에 글로벌 주요 시장 지수 대비 코스피지수의 상대적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다.

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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