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에게 공급한 전체 대출 잔액 중 보증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분기 말 21.6%에서 올해 3분기 말 29.9%로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토스뱅크는 보증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경북 경남 등 5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 기반 보증대출 상품을 지난 3월 새로 출시했다. 8월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제공하는 보증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대상 마이너스통장을 선보이기도 했다.이처럼 토스뱅크가 적극적으로 보증서 기반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늦은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 속에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범 직후부터 개인사업자를 집중 공략했다. 출범 4개월 만인 2022년 2월엔 인터넷은행 업계 최초로 100% 비대면 방식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이에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22년 말 1조3099억원으로 불어났다. 경쟁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당시 1000억원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영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신용대출 기반의 개인사업자 공략이 연체율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토스뱅크의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3.13%까지 올랐다. 다만 보증대출 확대를 비롯한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로 올 3분기 말엔 2.57%로 기업대출 연체율을 낮췄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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