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포항과 울산에서 대형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새해 첫날인 다음달 1일 사이 포항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 일대에서 ‘제28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31일 오후 11시 전야공연을 시작으로 밤 12시에 호미곶등대 미디어파사드 상영, 호랑이와 말의 상징을 결합한 ‘호마의 춤’ 퍼포먼스를 펼친다. 일출 직전에는 줄타기·국악·탈춤을 결합한 해맞이 범굿 공연을 선보인다.
시와 재단은 관광객을 위해 31일 오후 2시부터 행사장을 개방하고 탈 만들기, 농산물 판매장, 먹거리존, 떡국 나눔, 신년 운세 뽑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한다. 장상길 부시장은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과 울주문화재단은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일원에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연다. 1500대의 드론쇼와 불꽃쇼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새해 소망 이벤트 등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는 “2026년은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역동성과 희망의 기운이 가득한 해”라며 “간절곶을 찾는 모든 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