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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경, 대기업-스타트업 협업 가교로 우뚝

입력 2025-12-10 18:45   수정 2025-12-11 00:30


작년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이어 이달 코스닥시장 입성 등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룬 삼진식품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어린이용 어묵 상용화에 나선다. 육아 플랫폼 기업 우아즈가 보유한 ‘어린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어묵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을 개발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개방형 혁신을 도입한 사례다.

정성우 삼진식품 어메이징스튜디오 본부장은 “회사 외형 성장으로 새로운 경영 시스템 정착이 중요한 경영 화두로 떠올랐다”며 “공장 자동화부터 신제품 개발,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가교로 떠오른 부산창경
올해 6년 차를 맞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가 지역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잇는 가교로 떠올랐다. 센터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스타트업 지원 규모는 네 배 이상 확대됐다. 롯데그룹과 삼성중공업 같은 동남권 주력 제조 기업, 네이버 등 빅테크 분야 대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성우하이텍, 파나시아, 조광페인트 등 부산지역 중견 제조 기업들도 스타트업과 손잡고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섰다.

삼진식품이 대표적 사례다. 삼진식품은 올해 처음으로 센터 문을 두드렸다. 삼진식품은 11만 개의 어린이 건강 데이터를 보유한 육아 플랫폼 ‘우아띵’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우아즈와 손잡고 어린이용 어묵튀김과 어묵볶이 등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아디아랩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안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내 GIS 기능 추가 및 고도화’를 목표로 한 과제를 수행했다. 아디아랩은 기존 객체 기반의 AI 식별 기술을 고도화했다. 초고속 객체 탐지(YOLO) 기술과 상황 이해(VLM) 기술을 적용해 AI가 객체 식별을 넘어 영상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오인 또는 탐지를 놓치는 상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아디아랩의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거제조선소 전체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업 과정에서 스타트업도 성장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한 스타트업 페르미와 클라우드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네이버 마켓 플레이스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클라우드로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각화 및 배포 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 네이버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위한 클라우드스튜디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네이버 클라우드의 인프라 최적화 PoC를 진행했다. 페르미는 네이버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위한 디지털 대면 서비스 소프트웨어 구축을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업했다.

이런 협업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부산지역 스타트업 뉴에너지는 전자 가열 방식과 AI를 적용한 이온히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롯데월드와 협업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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