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이른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내일(11일)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고양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사실관계를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굉장히 싱거운 내용이 될 것"이라면서 "제 인격을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미래통합당 출신 전직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통일교와 여야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여야 불문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과 9일에도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종교의 정치개입 부당함을 질타한 뒤 종교재단의 '해산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내비쳤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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