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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사상 최대 규모"…'2200조' 초대어 출격에 '들썩'

입력 2025-12-10 23:24   수정 2025-12-10 23:3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회사인 스페이스X가 약 30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기업공개(IPO)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가 IPO를 할 경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가 될 전망이다.
이미 빠르면 내년중 IPO 계획을 밝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미국 증시에 초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IPO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상장을 계기로 수년간 기업공개를 피해온 총 2조9천억달러 가치 규모의 비상장 기업들이 월가에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스페이스XSMS 회사 전체의 기업 가치를 약 1조 5천억 달러(약 2,205조원)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IPO 당시 290억달러를 조달하면서 달성한 시장 가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의 IPO는 이른바 ‘센티콘’기업, 즉 1천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진 비상장 기업들의 등장을 예고한다. S&P500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400억달러이다. 비상장 기업으로 1천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진 이들 센티콘은 미국 증시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1789캐피털의 파트너이자 씨티그룹 북미 주식 자본시장 공동 책임자였던 폴 아브라힘자데는 “스페이스X같은 회사는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광범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와 더불어 오픈AI, 앤스로픽, 바이트댄스 등 대형 비상장기업들이 IPO에 나설 경우 총 규모는 2조9천억달러로 추산했다.

IPO 예상 기업가치와 최근 자금조달 라운드의 기업평가 기준으로 볼 때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조5천억달러, 오픈AI 5천억달러, 바이트댄스 4,500억달러 앤스로픽 1,830억달러, 데이터브릭스 1,430억달러로 추정됐다.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는 2021년 4,92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해를 보낸 이후 대체로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상장 후보로 거론되는 스페이스X나 바이트댄스, 스트라이프 같은 기업들은 상장기업이 거쳐야 하는 분기별 재무 보고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받지 않고도 상장기업을 훨씬 능가하는 기업 가치로 비공개 투자를 확보해왔다.

스페이스X에 투자한 1789의 아브라힘자데는 “이들 기업중 일부는 너무 커서 주식 매각이 어렵지만 스페이스X가 IPO에 나설 경우 대규모 IPO 열풍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글로벌 주식자본시장 공동책임자를 역임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겸임 부교수 데이비드 에릭슨은 "오픈AI나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에는 의문이 들 수 있다”며 “재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먼저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부분 재사용 로켓 개발을 선도해 왔으며, 자체적으로 인간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미국의 상업 기업이다. 또 현재 최대 규모의 단일 위성군을 운영하며 800만 명이상에게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에코스타의 무선 주파수 대역을 인수해 이동통신망 직접 구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장기업이 되면, 미래의 위성 발사나 달과 화성 유인 탐사용 스타십 개발 계획 같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계획 추진이 복잡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주주는 단기적인 수익과 이익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우주 연구 및 분석 회사인 브라이스테크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카리사 크리스텐슨은 "스페이스X의 정체성과 문화는 독립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상장 기업이 되면 따라야 할 규칙, 지침, 엄격한 감시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전에 밝혔었다. 2018년 사장인 그웬 샷웰 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에 정기적으로 비행할 수 있을 때까지는 상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단은 2026년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머스크와 이사회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확정하면서 상장 및 자금 조달 계획, 핵심 인력 채용 및 자금 사용처 등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당길 수 있었던 데에는 급성장하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와 모바일 직접 연결 사업의 가능성, 그리고 스타십 달 탐사 및 화성 탐사 로켓 개발이 한몫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에는 약 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220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 사이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은 스타링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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