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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황남빵만 먹고 갔다'…주가 폭락에 개미들 '분통' [종목+]

입력 2025-12-11 08:07   수정 2025-12-11 08:58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호실적과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가 사그라들자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방탄소년단(BTS)·빅뱅 등 간판급 아티스트들의 활동 성과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두 달(전날 기준)간 3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18.33%) 하이브(-11.78%) JYP엔터(-7.62%) 등 다른 엔터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이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자 투자심리가 싸늘히 식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해 기대를 모았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한·중 문화 교류 관련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점도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 이에 현재 엔터주의 상승 모멘텀(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란 진단이 나온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엔터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거나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고 APEC 종료 이후 단기적 모멘텀도 둔화했다"며 "이에 주요 엔터사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하단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엔터주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서는 "한 달 전 투자했는데 아직도 마이너스(-) 수익률이네요(와이지엔터)" "회사에서 주가 부양책이라도 발표해 줬으면 좋겠네요(JYP엔터)" "글로벌 아티스트 BTS의 소속사인데 시가총액이 너무 낮네요(하이브)"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엔터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BTS·빅뱅 등 대형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재개하고 저연차 아이돌 그룹도 수익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따른다. 이들의 활동 성과에 따라 주가도 재평가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에스엠·와이지엔터·JYP엔터 등 4개 엔터사의 내년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40.9%와 63.2% 증가한 6조8000억원, 9447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대형 지식재산권(IP) 아티스트의 복귀 이후 흥행 성과, 신인의 글로벌 확장력, 기획상품(MD)·플랫폼 매출 고성장 등 기대 이상의 성과 혹은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향후 저연차 IP 지표 성장, 엑소·빅뱅 등 고연차 복귀 등 실적 또는 투자심리 개선 신호가 확인될 때마다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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