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충남라이즈(RISE)센터가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충남형 계약학과 공동 입시설명회’를 오는 16일과 18일에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공주대·나사렛대·단국대·남서울대 등 충남 지역 16개 대학이 참여해 계약학과 입학 절차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충남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 선발을 통해 입학과 동시에 채용을 확정하는 학위 과정이다. 학생은 1학년 동안 전공 기초를 배우고, 2학년부터 협약기업과 근로계약을 체결해 현장에서 일하며 학위와 경력을 동시에 쌓는다. 등록금 부담을 낮추고 조기 취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첨단산업부터 외식·관광·복지 분야까지 다양한 계약학과가 소개된다. 참가자는 대학별 전공·취업 프로그램을 비교하고 맞춤형 입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역 대학과 기업의 협업이 강화되면서 수도권 이동 없이도 산업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충남RISE센터는 공동 설명회를 통해 대학·기업·교육청 협력 체계를 넓히고, 지역 학생이 충남에서 안정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은 “계약학과는 단순한 취업취업률 높은 학과가 아니라 지역에서 미래 경력을 설계하는 모델”이라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학생의 커리어를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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