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신한은행의 일본 디지털 관련 계열사에 투자한다.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의 자회사 SBJ DNX는 지난 10일 LG CNS와 일본 뱅킹솔루션 사업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BJ은행이 보유한 SBJ DNX 지분 100% 가운데 10%를 LG CNS에 매각할 예정이다.
SBJ DNX는 SBJ은행이 일본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4월 설립했다. 출범한 지 7개월 만에 일본 키라보시금융그룹 산하의 UI은행에 클라우드 뱅킹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는 2023년 12월 신한은행과 LG CNS가 맺은 ‘글로벌 금융 디지털·정보기술(IT) 사업 업무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당시 두 회사는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금융 디지털·IT 솔루션 사업과 관련 연구개발 및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신한은행은 LG CNS의 투자를 발판 삼아 SBJ DNX를 디지털·ICT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뿐 아니라 LG CNS가 축적해온 시스템금융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SBJ DNX 관계자는 “SBJ DNX의 금융 전문성과 LG CNS의 IT 기술을 결합해 일본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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