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기업 휴젝트(Huject Corp., 대표 성모세)가 자체 개발한 자가발전 보도블록 ‘에너지블록(Energy Block)’의 상용화를 본격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블록은 보행자의 움직임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가발전 보도블록이다. 보행 시 발생하는 압력과 진동을 전력으로 변환해 LED 조명을 점등하며, 별도의 전력 연결 없이 작동한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와 평택시에 설치를 마쳤으며,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다수의 지자체·공공기관·학교 등과 추가 설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블록은 729개의 LED 모듈을 탑재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고, 교체 가능한 상판 이미지 구성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다. 상판 변위량을 3mm 이하로 억제해 보행 시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걸음을 제공하며, IP68 등급 방수·방진 성능으로 우천 및 외부 환경에 강하다. 또한 영하 40도 등 극한 환경 테스트를 자체 수행해 내구성을 검증했고, 일시적인 차량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보행자 도로, 산책로, 학교, 관광지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어 도시 경관 개선과 보행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성모세 대표는 “에너지블록은 단순한 전력 생산 장치를 넘어 보행로 자체를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을 기점으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상용화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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