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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하다 '2대 주주' 오른 개미 결국…27억에 탈출했다

입력 2025-12-11 14:33   수정 2025-12-11 15:14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의 공시가 화제다. 2대 주주였던 개인 투자자 김승현씨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하며 "물타기하다 지분공시한 것 본전 와서 탈출"이라고 밝히면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신원종합개발 주식 86만7554주(7.4%)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기간은 11월13일부터 12월8일이다. 김씨가 주식을 처분하고 확보한 자금은 총 27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지분율 5% 이상)까지 찍었다.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 세력이 못 들어오는 것 같아서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한다"고 보유 목적을 밝혔다.

1971년생인 김씨는 지난 9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 이른바 '5% 공시'를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드러냈다. 직업은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김씨는 우진호 회장에 이은 2대주주였다.

신원종합개발은 민간 아파트 사업과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고급빌라사업, 플랜트 사업, 관토목 사업 등을 하는 종합건설사다.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20분 현재 신원종합개발은 상한가인 3835원에 거래 중이다.

김씨는 "신원종합개발은 좋은 주식이다. 최소 1만원을 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대출을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잠깐 빠지는 것이지 도망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개인 투자자가 물타기를 하다가 대주주가 된 사례는 종종 발견된다. 디딤이앤에프(현 선샤인푸드)의 '모험가좌'가 대표적이다. 과거 디딤이앤에프 최대주주였던 김상훈씨는 자신의 직업을 '모험가'로 밝혀 화제가 됐다. 김씨는 당초 단순 투자자였지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추가 매수하다가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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