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바이오는 지식재산처가 주관하는 '2025년 특허로 R&D 우수기관'에 선정돼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특허로 R&D 우수기관'은 특허 기반 연구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루카스바이오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기술-지식재산-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 기반 바이오 개발 모델을 구축해 19건의 특허를 획득하며 첨단기술력과 사업화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루카스바이오는 첨단재생의료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후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중위험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첨생법에 따른 '임상연구'를 약사법에 따른 '임상시험'으로 연계해 확대한 국내 첫 성과를 거뒀다.
?2023년부터 첨생법에 따라 자가 유래 기억T세포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LB-DTK-COV19' 임상연구를 수행해왔다.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반응하지 않던 장기감염 코로나19 환자 전원에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종유래 'LB-DTK-COV19'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임상 환자 투여 단계다.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와 식약처 임상시험을 단계적으로 연계한 국내 첫 사례다. 첨단재생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0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루카스바이오는 'LB-DTK'를 비롯한 3종의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LB-DTK'는 두개 이상의 바이러스 항원에 면역반응을 갖는 T세포를 만들어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면역저하 환자, 난치성 감염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업체 측은 LB-DTK를 기반으로 치료제 9종을 개발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HBV),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메르스(MERS),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등 팬데믹 대응력을 높일 '범용 바이러스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루카스바이오는 임상연구가 완료된 LB-DTK-COV19와 또 다른 플랫폼 LB-CIK를 활용한 림프종 치료제 등 두 건에 대한 치료계획 심의를 제출했다. 승인받으면 첨생법 시행 후 환자에게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건일 루카스바이오 연구소장은 "정부의 첨단재생의료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국가 재생의료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산업화를 선도하고 환자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혁신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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