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이 30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군에 그룹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이란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생산시설이다.
SPC그룹은 11일 충청북도청에서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충청북도·음성군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도세호 SPC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SPC그룹의 새로운 생산 거점은 음성군 휴먼스마트밸리 산업단지에 대지면적 18만2866㎡ 규모로 지어진다. 빵과 제과 등을 생산하는 그룹 통합생산센터로, 신축 공사는 내년 시작해 3년간 이뤄진다. 2028년 완공되면 SPC그룹의 최대 공장이 된다. 공장 설립은 그룹 내 안전 사고 우려 증가로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권고에 따라 추진됐다.
새로운 생산설비에서는 1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신공장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기존 공장들의 생산량을 신공장으로 분산해 SPC그룹 생산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은 SPC그룹의 변화와 혁신, 안전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지어 기업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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