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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의료 접합제 연구…선수들 '재활 골든타임' 지킨다

입력 2025-12-11 17:53   수정 2025-12-11 23:59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피할 수 없는 그림자다.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스포츠에서 부상은 더 강한 몸과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따라다니는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재활이 더욱 중요해진다. 단순 치료가 아니라 경기력을 재건해 다시 경쟁 무대에 나서기 위해서는 재활의 시간은 더 짧고, 더 완벽해야 한다.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인트코리아가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었다. 이 회사는 생분해성 심혈관 스텐트를 위한 소재를 개발한 데 이어 골절 시 뼈의 출혈을 막고 부작용 없이 접합을 돕는 성분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성룡 파인트코리아 대표는 “골절, 뼈의 절단 등은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부상이지만 뼈 지혈제로 분해되지 않는 성분을 사용해 뼈의 재생을 막고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며 “생분해성으로 부작용은 없애고, 재생 및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제품을 개발해 운동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꿈의 무대로 복귀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화학소재 기업에서 고분자 소재 개발자로 경력을 쌓았다. 해외 전시회에서 생분해 소재를 접한 뒤 새로운 시장에 눈을 떴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에서 분해돼 없어지는 플라스틱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해 직접 개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2021년 광주광역시에서 창업해 의료용 소재에 집중했다. 사람 몸 안에서 분해되지 않는 의료기기는 치료가 완료된 이후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치료 완료 이후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스텐트용 소재를 개발해 임상을 거치고 있다.

이후 야심 차게 착수한 소재가 인공 뼈 접합제다. 골절 부분의 지혈 그리고 빠른 접합은 치료와 재활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핵심 요소다. 파인트코리아는 저온 공정으로 안정적인 물성과 기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차세대 흡수성 뼈 지혈제를 개발하고 있다. 골절 등의 부상이 적지 않은 격투기, 축구 등의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회복과 재활을 돕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내년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랍헬스, 독일 메디카 등 다양한 의료 박람회에 출전해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 대표는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마일스톤을 이뤄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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