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1일 18: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C는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에 2020년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2000억원의 손해를 배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SKC는 2020년 쿠웨이트 피아이씨에 SK피아이씨글로벌 지분 49%를 매각하면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영업손익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SKC가 SK피아이씨글로벌에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SKC는 "배상액은 SK피아이씨글로벌로 전액 지급될 예정이며, SK피아이씨글로벌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SKC는 오는 30일 1차로 1000억원을 배상하고, 남은 1000억원은 내년 중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배상금은 SKC 별도재무제표에서 기타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20년 SKC의 화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작년 매출액은 1조1909억원, 영업손실은 523억원이었다.
SKC는 SK피아이씨글로벌의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C 측은 지난달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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