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58분께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다른 남성은 소방대가 오후 2시53분께 하반신을 발견해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로 접근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숨진 상태로 시신이 수습됐다. 나머지 2명의 매몰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도서관 건물 2층 옥상부터 지상까지 무너졌다. 옥상층 절반가량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 뒤 양생을 마친 상태였고, 나머지 절반가량을 타설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구조대 등 26명과 소방차 17대를 동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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