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서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호서대는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며 벤처창업 시대를 열었다. 이 대학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창업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벤처 생태계 성장을 위한 창업보육 체계를 갖췄다. 최근 5년간 578개 기업을 지원하고, 17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크루셜텍, 레이저셀 등 코스닥 상장기업과 포토이즘 같은 예비 유니콘의 경우 호서대 창업보육 시스템에서 성장한 사례로 꼽힌다. 전기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가 호서대 창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독일 프레틀 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와 공급 협력을 끌어낸 것도 대학 창업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호서대는 전국 산학협력단 중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TIPS) 운영사에 선정돼 대학이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통해 축적해 온 보육·투자 기능을 고도화하며 대학 주도의 창업지원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원교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강일구 총장이 강조해 온 벤처 퍼스트 정신이 현재의 창업 기반을 이끌었다”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미래 산업과 국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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