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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담을 걸'…하루 만에 '수익률 300%' 초대박 [종목+]

입력 2025-12-12 22:00   수정 2025-12-12 22:07


삼성화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식워런트증권(ELW) 상품 한 개가 하루 만에 수익률 300%를 넘기면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 ELW의 만기일과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공교롭게 지난 11일로 맞물린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이날 정규장 막판 돌연 상한가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날인 12일 삼성화재가 20% 넘게 급락했으나 해당 상품의 만기일은 이미 지난 상황이어서, 해당 ELW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삼성화재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한국LD55삼성화재콜(Call)' ELW는 만기일인 전날 하루 만에 342.7% 급등한 6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ELW는 지난 10일 15원에서 하루 만에 네 배가 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삼성화재가 정규장 막판 상한가 가까이 뛴 영향으로, 이 ELW로 삼성화재를 투자했다면 레버리지가 약 12배에 달한 셈이다. 해당 ELW는 발행 이후 만기일까지 누적 900만주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LW는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미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콜), 팔(풋)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파생상품이다. 만기일 기초자산 가격이 행사가보다 높다면 차익분에 각 상품의 전환비율을 곱한 금액을 발행사가 지급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적은 금액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전날 0.92% 오른 49만5500원으로 출발 후 큰 변동 없이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다가 장 막판 28.31% 급등한 63만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0위에 달하는 대형주가 이 같은 주가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KODEX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리밸런싱(재조정)이 단행된 영향으로 추정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날 'KODEX 삼성그룹' ETF에서의 삼성화재 편입 비중이 10일 대비 2% 가까이 늘었다"며 "전날 종가에 들어온 전체 물량인지는 알 수 없지만 2%로 계산했을 때 300억~400억원은 들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삼성화재 종가 물량이 600억~700억원 정도인데, 적어도 해당 ETF에서 300억~400억원가량 주문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비정상적 주가 급등에 따라 삼성화재를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22.3% 급락한 48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하지만 '한국LD55삼성화재콜(Call)' ELW의 만기일은 이미 지난 만큼, 이러한 급락도 피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해당 ELW를 발행가에 1000만원 규모로 매입해 만기일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5640만원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당 ELW 발행 당시 가격이 10원이었고 9000만주가 팔렸다면, 9000만원에서 6억원 넘게 뛴 것"이라며 "ELW가 적은 비용으로 투자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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