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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그러고 있을 거냐"…뒤엉킨 자율주행 택시들 '어쩌나'

입력 2025-12-12 16:36   수정 2025-12-12 16:41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3대가 'T자'로 대치해 도로가 막힌 모습이 연출됐다.

12일 연합뉴스TV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을 인용해 지난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언덕길에서 웨이모 3대가 T자 형태로 한 데에 엉켜있는 장면을 소개했다.

당시 해당 택시 세 대가 길을 막아버린 탓에 인근 주민들의 차는 옴짝달싹할 수 없던 상황이 연출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 영상에서 한 남성은 "방금 차고에서 나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여기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영원히 거기 그러고 있을 거냐"고 소리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올라오며 40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차들이 어쩌다 T자형 대치를 하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웨이모 관계자는 차량 두 대가 막다른 길에서 여러 번에 걸쳐 유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두 차량 모두 탑승자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택시들의 무한 대치는 웨이모 직원이 현장에 도착한 뒤, 한 대가 후진하면서 비로소 풀렸다.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량 전문 자회사로, 현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웨이모와 우버 등과 같이 자율주행 기술 확산과 함께 안전 문제와 논란도 증가 중이다.

지난 10월 웨이모 차량이 학교 버스를 불법 추월한 사건으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최근 2차선 터널에서 웨이모 두 대가 동시에 차선을 바꿔 지그재그 형태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급기야 지난 10월 말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웃들에게 사랑받던 고양이 '킷캣'을 치어 숨지게 했고, 지난달 말에도 같은 도시에서 작은 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이런 사건들은 로보택시 상용화 과정에서 안전성과 규제 준수 문제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차량의 대중화와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안전 관리, 규제 준수,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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