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 코스닥시장 ‘최대어’에 올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가격(4만4000~5만5000원) 상단인 5만5000원에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359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조3564억원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다. 2023년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주요 연기금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 1283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32 대 1이었다.
이 회사는 201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이 대표 제품이다. 아티센셜은 국내 250여 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 인허가를 모두 확보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45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사용된다.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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