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10월 주력 차종인 모델Y와 기존보다 5000달러(약 736만원) 저렴한 모델3의 저가형(스탠더드) 모델까지 출시하며 판매 반등을 노렸다. 그럼에도 9월까지 지급되던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100만원)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건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41% 이상 급감했다. 포드는 1년 전 동월보다 60.8% 급감한 4247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461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8.9% 쪼그라들었다. 그 대신 전기차 부진에도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각각 37%, 67% 증가한 덕분에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전체 미국 판매량(15만4308대)은 역대 11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