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저녁 중국 베이징 힐튼호텔. 한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거나 한국 관련 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중국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주중한국대사관 공공 외교 서포터즈인 한·중 우호수호천사단원까지 자리를 같이 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중 우호의 밤' 행사를 위해서다.
중국 인사 185명을 포함해 총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한국 관련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됐다. 최근 한·중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정부·민간 부분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덕분인지 참석자들은 "내년에도 적극적인 소통과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이뤄 나가자는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 하에 양국이 새로운 협력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알고, 한국과 교류에 참여한 만큼 양국민 간 우호 정서 증진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측 대표는 한국에서 유학 경험 등을 공유했으며 김성진 한국관광공사 중국센터장은 '한류 스타를 따라 다음 여행지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정책 강연을 했다. 아울러 한·중 우호수호천사단 우수 단원에 대한 표창과 팝페라 공연, 한국 문화·역사 퀴즈 등도 진행됐다.
주중한국대사관은 2011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한·중 우호의 밤 행사를 이어왔다. 당초 연간 1회 진행됐지만 교류 기회 확대를 원하는 참석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올해는 상·하반기에 각 1회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산둥성, 지린성, 저장성 등 중국 전역에서 한국과 인연이 있는 중국 인사들이 베이징을 찾았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중 우호를 증진하고 교류의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 문화와 정책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대중 공공 외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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