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전약후강'으로 마감한 미국 증시와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6.63포인트(0.4%) 오른 4127.25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4억원과 25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973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금융·산업재 등에 매수세가 유입돼 '전약후강' 장세가 연출됐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34%와 0.21%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하락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브로드컴이 2025 회계연도 4분기(올해 8~10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80억1500만달러로 전망치(174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91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83억달러를 넘어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오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0.67포인트(0.07%) 오른 935.3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17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4억원과 22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 HLB, 삼천당제약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리노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472.9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