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포인트 떨어진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9~11일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포인트 떨어진 5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오른 34%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5주 만이다. 지난 10월 5주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 28%, 경제·민생 14%, 소통/직무능력/유능함 각각 7% 등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1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9%, 전반적으로 못한다 6% 등 순으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떨어진 40%,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오른 26%로 나타났다. 갤럽은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 기대 조사에선 '여당 후보 다수 다선'이 42%, '야당 후보 다수 당선' 3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22%다. 이는 한 달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의혹 사건 재판에 대해선 '현 재판부 통해 재판 계속해야 한다'와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 이관해야 한다'가 각각 4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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