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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오세훈, 한강에 집착하는 이유? 한강은 말하지 않아서"

입력 2025-12-12 11:36   수정 2025-12-12 11:41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한강 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에 대해 “한강은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주민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갈등을 조정하기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공간에 행정 역량을 쏟고 있다는 비판이다.

박 의원은 12일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서울은 이미 밀집돼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도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무언가를 해내려면 갈등을 조정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 첫 임기 때인 2009년 시작한 종묘 앞 세운구역 재개발을 예시로 들었다. 박 의원은 "세운상가 개발처럼 용적 이양제나 결합관리제 같은 대안도 있지만, 이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런 측면에서 오 시장이 빠른 시간 내 성과를 내는 데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오 시장이) 갈등을 조정하고 하는 것들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우니까 안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왜 한강에 집착하냐면 한강에는 뭘 올리려면은 1~2년만 집중하면 올릴 수 있다"며 "한강은 말을 안 한다. 그래서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주민 이해관계 조정은 번거롭기 때문에 반대 주체가 없는 한강 개발사업에 시 재정 등을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자신이 이해관계를 조정해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가적 차원의 이해관계까지 조정해 입법으로 풀어낸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진짜 서울에서 성과를 내려면 갈등을 풀어내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박 의원은 20대 국회(2016년) 입성 이후 세월호 참사 후속 지원 법안에 집중했다. 현재 3선인 박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 상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의료계 현안인 의정 갈등 조정에 관여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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