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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고 싶은데”...일자리 씨가 말랐다

입력 2025-12-13 08:44   수정 2025-12-13 17:02


지난해 일자리 증가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갔다.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양질의 일자리인 대기업 일자리 감소폭이 지난해의 배에 이른 가운데 중소기업마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671만개였다. 전년에 비해 6만개(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일자리’ 개념은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한다. ‘취업자’와는 다르다.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에 다니며 주말에 학원 강사로 일한다면 취업자는 1명, 일자리는 2개다.

일자리는 2020년 71만개, 2021년 85만개, 2022년 87만개 등 매년 80만개 안팎으로 늘다가 2023년 20만개로 급감했다. 그러다 지난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지난해 건설업에서만 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는 건설업뿐만 아니라 관련 파생 산업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보험(-6만개), 운수·창고(-6만개)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대신 국가 주도 돌봄서비스 일자리가 증가한 보건·사회복지(13만개)를 비롯해 제조업(5만개), 협회·수리·개인(4만개) 등의 일자리는 늘었다.

대기업 일자리는 443만개로 1년 전보다 8만개 줄어들었다. 사상 처음 감소했던 작년(-4만개)에 이어 감소 폭을 키웠다.

중소기업도 1644만개로 1만개 줄었다. 중소기업 일자리 감소는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데이터처는 “대기업 일자리 감소는 건설업과 금융·보험에서, 중소기업은 건설업·제조업과 관련한 하청기업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일자리 비중을 보면 2030 청년들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50대 643만개(24.1%), 40대(603만개·22.6%), 30대(531만개·19.9%) 순이었다. 20대는 328만개로, 인구 감소와 신규 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만개 줄었다. 2023년 처음으로 감소한 뒤 2년 연속 줄었다. 40대 일자리는 건설업 악화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7만개 줄었다. 반면 60대·70세 이상(각 15만개)에서는 증가 폭이 컸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2175만개로 전년보다 2만개(-0.1%)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로,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 줄었다. 반면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96만개로 8만개(1.6%) 증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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