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은 총 100억 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발굴, 청년 창업, 도시 재생 사업을 진행하며 주거·문화·상권 발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했다. 2023년에는 창업형 6기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6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은 ‘서울 최고 10분 창세권 기반, GLOBAL BEST 세종’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전문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형 사업으로 우수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희경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조성단 센터장은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콘텐츠, 푸드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융합형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예비·초기·도약 단계의 6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AI 기업만 53개로 서울 캠퍼스타운 전체 1위”라고 강조했다.

김희경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조성단 센터장(2025~현재)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2025~현재)
한국생산성본부 심사위원(2025)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 심사위원(2022~2024)
한국도시문화학회 교육이사(2019~2022)
인덕대학교 캠펴스타운사업단 연구교수/사무국장(2020~2023)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전담멘토(2020~2021)
한성대학교 ICT디자인학부 겸임교수(2018)
한성대학교 콘텐츠디자인칼리지 겸임교수(2017)
한성대학교 시각·영상커뮤니케이션학부 겸임교수(2013~2016)
한국철도공사·철도공단 협력사 풀오피스 디자인마케팅 실장(2013~2019)
미스터프린트 대표(2000~2009)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세종대 캠퍼스타운의 가장 큰 성과는 ‘지속 가능한 창업지원 구조’를 구축한 것입니다. 초기에는 프로그램의 틀을 다지고 참여 기업을 모집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운영체계가 안정화되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창업팀의 성장 단계에 따라 교육–멘토링–사업화–투자 연계로 이어지는 내부 프로세스를 마련했고, 기업이 실제 매출과 고용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덕분에 세종대 캠퍼스타운이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청년 창업가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사업화 이후의 성장 지원’이 핵심 이슈였습니다. 스타트업이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인 브랜딩, 유통, 자금조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재구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 풀을 확충하고, 투자자 및 판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사업성과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여 지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각 기업의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기 성과보다 ‘지속 성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 한 해였습니다.”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조성단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세종대학교의 강점은 ‘학문 간 융합과 실행 중심의 지원’입니다. 디자인, IT, 공학, 경영 등 다양한 전공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에 큰 시너지를 줍니다. 또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와 산학협력단, 교내 연구소가 긴밀히 연계되어 있어 창업팀이 시제품 제작부터 마케팅, 투자 연계까지 한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학내 기반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세종대 캠퍼스타운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

입주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요
“입주기업을 선발할 때는 ‘아이디어의 참신성’보다 ‘실행력’과 ‘지속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보았으며 시장에 대한 이해도, 팀워크, 그리고 실제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성도 주요 판단 기준입니다. 또한 세종대 캠퍼스타운의 취지에 맞게 AI/SW 기술 기반 혹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팀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세종대 캠퍼스타운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창업 아이템 고도화 기업진단 프로그램’입니다. 창업기업이 보유한 아이템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사업 모델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멘토링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반응조사·시장 분석·전문가 컨설팅 등 실질적인 피드백 과정을 통해 아이템의 방향성을 구체화합니다. 이를 통해 창업팀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고, 타깃 설정과 수익 구조, 문제 해결 방식을 보다 명확하게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모데이 및 투자유치 단계에서 필요한 IR 자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지원에 머물지 않고, 창업팀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참여 기업 상당수가 후속 지원사업이나 투자 프로그램으로 연계되며,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아이템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진단과 맞춤형 성장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원하고 있거나 입주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세종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비욘드메디슨을 대표 성공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비욘드메디슨은 턱관절장애 디지털 치료제 ‘Clickless’를 개발하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 2025년 Pre-A 투자유치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기술 및 임상 신뢰성도 분명합니다. 치과 분야 최초로 식약처 혁신의료기기(제82호) 지정을 받았으며, 다기관 확증임상에서 치료 유의성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를 글로벌 최초로 SCI 저널 Journal of Dentistry(SCI) 및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SC)에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자금 조달과 임상·규제 트랙이 동시에 진척되면서 누적 투자 유치 21억 원, 전문 인력 확충 등 성장 지표 역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FDA와 중국 NMPA 인허가를 병행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비욘드메디슨은 검증된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로 Pre-A 튜자유치에 성공한 사례로, 기술·규제·투자를 모두 연결한 ‘스케일업 레퍼런스’로 평가할 만합니다.”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추가로 기업 대표들과 소통하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창업은 개인이 아닌 ‘팀’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통이 곧 성장입니다. 입주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인 네트워킹 데이 외에도 비공식 티 타임이나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 단체 카톡 및 입주 공간별 담당 매니저들이 개인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눕니다. 작은 문제라도 빠르게 논의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가능한 부분부터 즉시 반영하려는 태도가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올해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은 다양한 기관들과 MOU를 맺어, 입주기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여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서울 AI 재단, 미국 VC KANACT, 스페인 AC BERRI UP, 중국 CHINA LINK 등 협약을 통해 기업 간 교류 및 국가별 해외 진출 정보를 공유하고 MOU 기관 전문가들이 멘토링으로 참여하여 세종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들에 글로벌 진출에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조성단은 글로벌네비게이터 미국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인 VC/AC의 사전 사후 멘토링 및 미국형 IR자료를 만든 후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입주기업들에게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후속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데모데이에서 1등 기업에는 2026년 11월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될 데모데이 참여권이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우수한 스타트업들과 만나고 경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에서는 입주기업들에게 투자유치를 위해 IR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신사업 분야를 운영하는 우수 기업에는 현업투자자 대상으로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공률을 향상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은 판로 개척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온오프라인 marketplace에 대한 접근성 강화와 창업 아이템에 대한 시장성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필요한 크라우드펀딩, 라이브커머스, 미디어커머스, 국내외 AI 전시관 참여 등을 지원하고 바이어 및 파트너사 등을 발굴하여 매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세종대 캠퍼스타운조성단이 그간 쌓아온 스타트업 지원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세종대의 물적·인적자원과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동북권 창업 거점지역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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