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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 벌었다"…한국 부자들 뭉칫돈 몰린 종목

입력 2025-12-14 10:11   수정 2025-12-14 13:11



한국 부자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간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을 본 부자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식에 투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 분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았다.

14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가운데 40%가 지난 1년간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답했다. 수익도 손실도 없었다는 응답은 35.8%, 손실을 봤다는 응답은 9.8%였다.

보고서는 "주식에서 수익을 경험한 비율이 손실보다 약 30%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며 "지난해보다 수익을 낸 비율은 늘고, 손실을 본 비율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투자 성과가 더 좋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부자의 주식 투자 수익 경험률은 46.4%로, 30억 원 미만 부자(36.5%)보다 높았다.

부자들의 주식 보유 개수는 평균 8.9개로 지난해보다 0.7개 늘었다. 국내 종목은 5.8개, 해외 종목은 4.9개로 국내 주식이 조금 더 많았다.

보유 종목 분야는 국내외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았고, 이어 IT·소프트웨어와 AI 관련 종목 순이었다. 해외 주식은 이 세 분야로 특히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투자 국가별로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부자의 53.6%가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다음으로는 중국(19.6%), 미주 지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12.5%), 베트남(7.5%), 홍콩(7.2%), 유럽(6.5%), 일본(5.6%) 순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의 경우,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부자의 보유율이 30억 원 미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다양한 국가와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로 43%가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답변이다. 이어 '장기간 투자할 수 있어서'가 42.7%(2위), '원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40.8%로 3위에 올랐다.

실제로 국내외 주식 모두에서 장기 투자 중심의 흐름이 확인됐다. 국내 주식 운용 방식은 '연 단위'가 4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월 단위가 33.9%, 일 단위가 23.0%였다. 해외 주식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장기 투자 비중은 지난해보다 더 증가했지만, 단기 투자의 비중은 줄어들어 부자들의 투자 성향이 점점 더 장기 전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 부자의 4명 중 3명이 보유하고 있는 '금·보석'에서는 수익을 경험한 비율이 35.0%로, 지난해보다 4.2%P 높아졌다. 보고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금·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수익 실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타 대체 자산 보유도 확대됐다. 지난해 대비 '회원권' 보유 비율은 58.4%로 12.2%P 높아졌고, 가상자산 보유 비율도 15.7%로 8.5%P 늘었다.

수익 측면에서는 회원권 투자자의 8.0%가 수익을 냈으며, 이는 손실을 본 비율(2.0%)의 4배 수준이다. 다만 전체 투자 성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 않았다. 가상자산 역시 수익 경험 비율이 5.8%로 손실 경험(2.5%)보다 약 2.3배 높게 나타났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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