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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만 있으면 샤워 끝, 나도 써볼래"…실제 도입한 日 호텔 어디?

입력 2025-12-14 14:03   수정 2025-12-14 14:04



일본에서 누워만 있으면 미세 거품과 온수 미스트가 몸을 씻겨주는 '인간세탁기'가 실제 호텔에 도입돼 화제다.

14일 뉴스1과 최근 일본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사이트 오리콘뉴스에 따르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간세탁기가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한 호텔에서 10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인간세탁기는 샤워기 제조사 ‘사이언스’가 개발한 전신 세정 장치로, 약 15~20분 만에 버블 세정, 온수 미스트, 전신 수류(잔잔하게 흔들리는 물결로 몸을 씻는 기능) 등을 통해 전신을 씻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포 기간 중 오사카 헬스케어 전시관에 전시돼 예약이 즉시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는데, 체험 기회를 놓친 관람객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일반 판매가 시작됐다.

세정뿐 아니라 건조까지 할 수 있으며 목욕 중에는 등 쪽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심박 등 건강 정보를 감지, 이에 맞는 영상과 음악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가장 먼저 상용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오사카 난바의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 III’이다. 호텔 측은 이번 인간세탁기 도입을 통해 ‘씻고·치유하고·정돈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머무는 동안 편안함이 깊어지는 체류형 호텔”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서비스는 웹 예약제로 운영되며, 가격은 2인 기준 1시간 30분에 1만8000엔(약 17만원)이다. 1인당 실제 세정 시간은 물 채우는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며, 2~4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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