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전문가들은 개인연금보험의 역할을 강조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3층 연금체계’ 중에서 개인연금은 공적·직역연금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핵심 축이다. 특히 생명보험사 연금은 종신형 선택이 가능해 장수 리스크까지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말정산 시즌인 지금은 개인연금 활용도가 극대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대표 상품인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라면 16.5%, 그 이상이라면 13.2% 세액공제를 적용받는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12월 전에만 가입하면 추가 납입 제도를 통해 최대 한도까지 다음 해 연말정산을 받아볼 수도 있다.
개인연금보험의 또 다른 매력은 비과세 효과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 15.4%가 전액 면제된다. 장기간 복리 효과와 결합하면 같은 금액을 저축하더라도 실제 수령액 차이는 수백만원까지 벌어질 수 있다. 더불어 비과세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및 건강보험료 기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계획할 때 유리하다.
중요한 사실은 ‘언제 시작하는지’가 최종 결과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동일한 목표금액이라도 30대에 시작하는 경우보다 40~50대로 늦어질수록 월 납입액 부담은 두세 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노후 준비는 먼 미래가 아니다. 바로 지금의 선택이 30년 뒤 삶의 질을 결정한다. 12월은 절세와 노후 자산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기다.이희재 삼성생명 디지털사업부 프로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