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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천피' 간다더니…한국 부자들 "'미장' 대신 '국장' 베팅"

입력 2025-12-14 17:51   수정 2025-12-15 01:25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들이 미래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사상 최초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 회복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14일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간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냈다’(40%)고 답했다. ‘손실을 봤다’는 응답은 9.8%에 그쳤다. 부자들의 보유 종목은 평균 8.9개로 전년 대비 0.7개 늘었다. 투자 분야는 국내외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순이었다.

한국 부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 고수익 투자처뿐 아니라 3~5년 중장기 투자처로도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고 봤다.

KB금융 관계자는 “AI 주도 기술 성장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韓 부자 48만명…"고수익 투자처 1위는 주식"
10억원 이상 보유, 인구의 0.9%
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가 4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한다.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1만2000명으로 5년 사이 두 배 늘어났다.
◇10억원 이상 보유 14년 만에 4배 늘어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14일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을 10억원 넘게 보유한 한국 부자는 47만6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0.92%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11년(13만 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9.7%였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이었다.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자의 금융자산 증가율(8.5%)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가까이 돼 일반 가계 대비 부자의 자산 축적 속도가 더 빨랐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에서 초고액 자산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46%(1411조원)였다. 2020년 41.8%(901조원) 대비 4.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초고액 자산가는 6000명(1.8%)에서 1만2000명(2.5%)으로 급증했다. 총금융자산은 510조원 늘었다. 이들의 연평균 자산 증가율(9.4%)은 자산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 부자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향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부동산에 치중된 자산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54.8%)에 치중됐다. 금융자산은 전체의 37.1%였다. 전년(부동산 55.4%, 금융 38.9%)과 비교하면 두 자산 비중 모두 소폭 하락했다. 금, 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처가 주목받으며 기타 자산으로 분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자들의 자산관리 관심사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부동산 투자’(37.3%)가 차지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힘입어 ‘국내 금융 투자’(37.0%)가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부동산과의 격차를 좁혔다.

자산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거주용 주택(31.0%),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2.0%),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순이었다.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주택과 빌딩·상가 등 부동산 세부 자산의 비중은 낮아졌다. 유동성 금융자산과 예·적금, 주식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해외보단 국내 주식 선호
부동산 자산을 향한 높은 관심에도 한국 부자들은 미래 고수익 투자처로 ‘주식’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향후 1년 이내 단기 고수익 투자처로 주식(55%)을 택했다. 부자들은 향후 3∼5년 중장기 투자처에서도 주식(49.8%)을 가장 유망하다고 봤다. 주식 중에서는 국내 주식(48.5%)을 해외 주식(37.0%)보다 더 선호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우호적 여건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거주용 주택은 2위로 밀려났다. 가상자산(12.8%)은 지난해 대비 9.5%포인트 오르며 대체 투자처로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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