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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 판 뒤집는다"…SK온, LFP 배터리 생산

입력 2025-12-14 17:54   수정 2025-12-15 01:33

SK온이 연간 3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국내에 짓기로 했다. SK온의 국내 첫 LFP 배터리 생산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다. LFP 후발 주자인 SK온이 국내 ES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증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삼원계 배터리 생산시설을 ESS 전용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3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40~50곳에 ESS를 넣을 수 있는 규모다.

SK온이 국내에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정부 물량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설치를 위해 전국에 ESS 설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내년 물량 공급은 지난 7월 1차 입찰을 마쳤고, 2027년 공급을 위한 3.3GWh 규모의 2차 입찰을 진행 중이다. 1차 입찰에서 패한 SK온은 국내 최대 공장을 내세워 2차 입찰에서 최대한의 수주를 받아내겠다는 목표다.

SK온은 기존 ESS사업실, ESS솔루션&딜리버리실 2개 실에 ESS운영실, ESS세일즈실을 더해 대표이사 직속 4개 실 체제로 개편하는 등 ESS 사업을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3사의 국내 ESS 수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GWh ESS 생산체제를 국내에 갖추겠다고 밝혔고, 삼성SDI도 국내를 대상으로 ESS용 LFP 라인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10년간 내놓을 ESS 물량만 20조원에 달한다”며 “선점 기업이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성상훈/안시욱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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