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웍스랩스는 대학교 시설 예약과 커뮤니티를 통합한 ‘넥스트플레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효원 대표(29)가 2025년 5월에 설립했다.
“학교 안에는 스터디룸, 테니스장, 연습실, 체육관 등 다양한 공용 시설이 있지만, 실제로는 일부 개인이나 동아리에 사용이 몰리거나, 대부분의 학생이 이용법을 몰라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체계적인 예약 시스템이 부족해 이용자가 늘수록 배정·민원 대응이 부담됩니다. 넥스트플레이는 관리자에게 운영 시스템을, 구성원에게는 쉽고 직관적인 예약·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많은 대학이 포털 안에 예약 프로그램을 두고 있지만, 오래된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고 개선이 어렵다. 모바일 접근성이 떨어지며 유지보수 비용도 꾸준히 발생한다. 웍스랩스는 모든 관리자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학교가 원하면 기존 프로그램과 연동해 기존 시스템을 손대지 않고도 넥스트플레이를 함께 쓸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히 예약·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넥스트플레이는 인천대학교를 테스트베드로 안정적인 운영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동시에 여러 대학 총학생회와 시설 담당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 플랫폼 기능도 강화해 사용자 측면의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AI를 공부하던 팀원들이 모여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당시 공부를 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해 캠퍼스 시설을 쓰려다 겪은 불편도 컸습니다.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학생들이 ‘이제는 정말 편하다’고 말할 때, 그리고 관리자들이 ‘예약 관리가 쉬워지고 민원이 줄었다’고 전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공간이 일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 되는 변화를 현장에서 확인할 때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넥스트플레이 관련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와 예약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을 위한 많은 편리한 기능들을 추가해 대학생들의 캠퍼스라이프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웍스랩스는 인천대학교가 운영하는 스포츠산업 예비초기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스포츠 분야의 예비·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이다. 사업은 스포츠산업 분야의 예비초기 창업자가 급변하는 스포츠산업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창업교육·보육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평균 4,500만원의 사업화 지원과 맞춤형 특화 보육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되며, 공공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프로그램과 청년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여 창업기업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 관련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 단계에서 실제 운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창업 공간도 제공받아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설립일 : 2025년 5월
주요사업 : 온라인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성과 : 인천대학교 체육진흥원 MOU 체결, 2025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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