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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당한 것 같다" 李 대통령 질책에…주가 27% 폭락한 회사 [종목+]

입력 2025-12-15 09:38   수정 2025-12-16 08:39


이재명 대통령이 철도차량 장기 납품지연과 선급금 지급 문제를 공개적으로 질타하면서 다원시스가 장 초반 27%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30분 현재 다원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40원(27.51%) 떨어진 274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한때 하한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철도차량 부실 납품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다원시스가 납품을 지연했음에도 열차 계약금의 절반 이상이 이미 지급된 점을 두고 "정부 기관들이 사기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원시스는 2018∼2019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ITX-마음 철도차량 총 358칸을 2022∼2023년까지 납품하는 6720억원 규모의 1·2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10칸은 최대 3년 가까이 납품이 지연된 사실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선금 61%를 지급한 상태에서 다원시스가 공급망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1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한 달 전 작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선급금을 60%나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선급금으로 받아 간 돈만 수천억원인데, 1000억원을 빌려와야 작업을 재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이어 "선급금을 최대 20% 이상 넘지 못하게 하거나, 필요 시 별도 승인을 받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코레일이 지난해 4월 다원시스와 추가로 체결한 ITX-마음 116칸(2208억원) 규모의 3차 계약에 대해서도 "이미 수백량이 지연된 상황에서 추가 발주가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직무대행은 "3차 계약분에 대해서는 선금 지급을 보류하고 있으며, 실사를 엄격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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