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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영업익 200조' 시대 열리는데 반도체 주가는 왜?

입력 2025-12-15 13:19   수정 2025-12-15 13:20


본격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 합계가 200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에서 AI 버블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반도체 기업 주가는 기대와 달리 하락세다.

키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107조6120억 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83조2420억 원 대비 29.3% 높은 수준이다.

iM증권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93조843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합산하면 두 회사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게 된다.현재 범용 D램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일면서 빅테크가 공격적인 메모리 확보에 나서자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 가격마저 가파르게 치솟았다.

메모리 업체들의 HBM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범용 D램 생산 여력이 줄어들자 범용 D램 가격이 급격하게 뛴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 평균 가격은 8.1달러로, 올해 1월(1.35달러) 대비 6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재차 커지며 15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 하락한 2만3195.1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떨어졌다.브로드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감소와 AI 수익성 논란이 부각되며 주가가 하루 만에 11% 이상 빠졌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실적 발표 후 “AI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비(非) AI 매출보다 총이윤이 낮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실적 부진이 아닌 기대 과열에 대한 경계로 해석한다. AI와 메모리 업황이 호황 국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지만,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이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다.

iM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코스피는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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