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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감독 롭 라이너 부부 자택서 피살…"용의자는 아들"

입력 2025-12-15 14:12   수정 2025-12-15 14:42


미국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롭 라이너 감독이 부인과 함께 살해됐다. 경찰은 30대 친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NBC 로스앤젤레스 등에 따르면 영화감독 롭 라이너(78)와 그의 아내 미셀 싱어 라이너(68)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쯤 의료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LA 소방국 대원들이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라이너 부부의 자택에서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고, 현재 LAPD 강력범죄수사과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라이너 부부의 아들 닉 라이너(32)를 지목했다. 닉은 10대 초반부터 마약에 손을 대 15세 무렵 재활 시설을 들락거렸다. 최근에는 중독 증세가 심해져 여러 주를 떠돌며 노숙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너 감독은 '스탠 바이 미(198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저리(1990)', ' 어 퓨 굿 맨(1992)' 등을 연출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감독하던 중 사진작가 미셸을 만나 1989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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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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