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상암동 난지천공원 축구장 정비를 서울시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디 마모와 시설물 노후화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서울시에 잔디 교체와 시설물 정비를 요청했다. 잔디가 닳아 미끄럼과 부상 우려가 커졌고,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도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는 예산 심의 과정이 끝나야 정비 범위와 정확한 공사 시점을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난지천 축구장은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에 있는 공공 대관 구장이다. 주말 동호인 대관뿐 아니라 유소년 경기와 생활체육 행사에도 활용돼 왔다. 난지천공원 일대는 마포자원회수시설과 맞닿아 있다.
소각장 인근에 주민 체육과 여가를 위한 편익시설이 운영되는 만큼 서울시와 마포구로서는 체육시설 민원이 누적될 경우 생활권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보고 정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정비비는 수억원대가 거론된다. 마포구는 과거에도 잔디 훼손 등으로 주민들의 부상 우려가 커지자 2012년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약 8412㎡ 규모 인조잔디를 정비한 바 있다.
최근 다른 지자체에서도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에 8억원 안팎을 편성한 사례가 있어, 난지천공원처럼 이용률이 높은 도심 공공구장은 잔디 교체뿐 아니라 배수층과 충격흡수층 보강, 안전시설 정비까지 포함할 경우 6억~10억원 수준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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